<=속보>전주시의 허위실적증명서 발급사태가 남원시 하수처리 대란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6월3일자 5면 관련기사>
9일 남원시에 따르면 달궁지구 하수처리시설 공사의 적격 심사에 통과하기 위해 전주시 은행로 확장공사 및 수질방지시설 하도급실적을 마을하수도 공사실적으로 서류를 제출했던 S종합환경과의 도급계약을 지난 4일 해지했다.
남원시는 S종합환경이 그동안 공사를 끝낸 부분에 대한 기성은 지급하고 재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 나머지 공사를 끝마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사중단사태에 이어 재입찰 절차와 적격심사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6월말보다 한달 이상 준공이 늦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남원시에 집중될 7~8월에 하수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설공사를 추진했던 의미가 반감될 처지에 놓여졌다.
또 당초 공사수행 능력과 경험이 뛰어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마을하수도 실적을 요구했던 남원시의 의도와는 달리 시공경험이 없는 업체가 해당공사의 대부분을 시공했기 때문에 발주처의 의지가 제대로 반영된 시설공사가 준공될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해당업체가 제출한 마을하수도 준공실적을 그대로 믿고 도급계약을 맺었을 뿐인데 피해는 고스란히 남원시와 시민들이 입게돼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공사의 준공처리와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8월이전 공사를 끝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원시가 마을하수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11억 원을 들여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달궁지구 하수처리시설 공사는 70%의 공정이 끝난 상태에서 허위실적 증명서 논란으로 수사가 시작돼 지난 달 말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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