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소년체전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 도체육회, 학교 체육교사,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들의 상생하는 자세가 가장 급선무다.
도교육청은 예산집행과 지도, 도체육회는 훈련 담당하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소년체전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 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교육청은 자신들의 대회지만 도체육회에 훈련과 관련된 권한을 과감히 넘겨줄 필요가 있다.
이번 소년체전 일등 공신은 두말할 것도 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했던 최규호 교육감이 다. 최 교육감의 학교체육에 대한 지원과 체육 마인드는 월등하다는 것이 체육계에서는 이제 비밀이 아니다.
소년체전은 경기를 통한 경쟁이다. 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청은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체육 전문집단인 도체육회와의 협력이 미미했다. 도체육회는 체육 전문인들과 소년체전을 운영하는 대한체육회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전문단체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도체육회와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는 코치, 감독들과의 협력은 자신들의 밥그릇이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모습과 행동이 엿보였다. 전북 체육이 잘되기 위해서는 헤게모니는 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번 소년체전에서 전북은 충분히 8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도 남을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도교육청에서 먼저 체육인들과 협력과 대화를 통해 소년체전을 준비했어야 했다. 도교육청은 모든 것을 자신들이 할 것이 아니라 훈련과 같은 경기력 향상은 체육 전문가인 도체육회에 도움을 요청해 해야 했다. 도체육회는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는 코치, 감독들을 체계적인 훈련을 지도, 감시할 수 있어 메달에 근접하도록 했었을 것이라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지역의 체육담당 장학사는 “현장 지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실패해 더 많은 메달을 놓쳤다”라는 말을 도교육청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또 교육원로인 교육위원들의 자세도 도마위에 있다. 이들은 단 하루 여수에 있는 일부 종목만 응원하고 철수 해 비난을 받고 있다. 교육 원로로서 여수, 목포, 완도 등을 나누어 응원을 갔었어야 하는 여론이 많다.
목포 배구장을 찾았던 도내 체육계원로는 “교육감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체육활성화를 집행하는 관련단체들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의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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