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가슴으로 찍는다. 또 한줌의 소박함을 앵글로 담아낸다.
전북대학교 순수 사진동호회 ‘포토 아카데미’가 두 번째 사진전을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대학교 진수당 1층에서 갖는다.
‘The Frame 30’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사진전은 전북대학교 교수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30여명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총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매주 토요일 정기모임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한 작품들은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다녀온 여행의 여정 속에서 앵글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화려한 화질로 담아냈다.
김옥배씨의 사이판과 제주도의 풍광, 박충웅씨의 히말라야의 전경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고영호씨의 부안 격포의 풍광사진 등과 같이 완주 용진, 완주 구이, 만경강 등 지역의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을 담아냈다.
느엿느엿 해가 지는 달걀 노른자 같은 노을, 한적한 바닷가의 풍경, 흑과 백이 조화를 이루는 몽환적인 사진을 비롯해 아마츄어적인 시각이 오히려 더욱 풍부한 사진밖 풍경까지 상상하게 만드는 신비감 넘치는 사진 등이 주류를 이룬다.
고홍석 교수는 “우리들은 늘 뷰파인더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꾸밈없이 애썼다”며 “세련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한 작ㅍ룸들이지만 꾸밈없이 바라보고자하는 초보 사진가들의 어설픔 욕심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여작가는 김옥배, 김동우, 박광선 박충용, 이정(월랑), 정필진, 박승재, 마인숙, 유을영, 이강민 조흥연, 이중산, 김혜란 고영호, 김동원 윤종천, 한철민, 석상문, 이정(몰다우), 이영희, 구본배, 이소열, 김민주, 배준수, 박영택, 이선영, 강명귀, 어재경, 고홍석 등 30명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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