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해지는 무더운 날씨, 웃음으로 시원하게 날려보자.

(재)전주국제졍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이 운영하는 전주 디지털 독립 영화관이 오는 14일까지 현대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 회고전’을 마련한다.
전주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자크 타티 회고전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순회상영으로 시네필 전주와 공동주최하여 웃음과 풍자로 자아내는 프랑스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다.

로베르 브레송과 비교되어 프랑스 현대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자크 타티(1908~1982)의 작품 중 이번에 소개되는 영화는 데뷔작 ‘축제일’을 비롯해 현대문명사회의 풍경을 익살스럽게 풍자한 ‘윌로씨의 휴가’와 ‘나의 아저씨’, ‘플레이티임’, ‘퍼레이드’ 등 6편의 장편 전작과 그가 주연하고 각본, 감독 모두 담당한 단편 영화 3편을 포함한 총 9편이 상영된다.

특히 인간과 기계 사이의 사투나 미국화로 대표되는 현대화와 프랑스적인 전통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랑스인들의 고뇌어린 자화상을 대한 풍자를 많이 그려낸 자크 티티 감독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를 비슷하게 그려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현대 문명사회의 풍경을 코믹하게 그려 자크티티티의 작품은 각 영화당 5천원의 관람료로 만날 수 있다. 문의 231-3377.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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