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부발전처의 LNG발전소 축구장 건립 계획 백지화 움직임에 대해 군산시의회 의원들이 강력 대응에 나설 뜻임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관련기사 5월22일자 본보 6면 보도>

군산시의회 김성곤 의원은 10일 제133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군산서부발전처의 LNG발전소 내 축구장 건립 백지화 움직임에 대해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07년 LNG발전소 착공에 앞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국제규격의 축구장 조성계획을 발표했으나 현재 축구장 건립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되고 주변지역 지원사업 추진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태”라며 “축구장 건립을 위해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지난 2007년 발전소 착공에 앞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국제규격의 축구장과 실내 테니스 코트장, 체육공원 등을 조성해 시민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제한 뒤 “완공을 앞둔 지금에 와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은 공익사업을 하고 있는 양심과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도리가 아니고 군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조감도에 나와 있는 국제규격의 축구장은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볼 수 가 없다”며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소부지 일부가 군산시가 추진 중인 연안도로 부지로 일부 들어가 시에 기부채납을 해야 하고, 당초 축구장 조성이 이행사항이 아닌 제안 사항이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문동신 군산시장에게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문 시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당초 계획을 바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기업의 입장도 고려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간략하게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밖에 공무원들의 도박사건으로 신뢰가 떨어진 군산시의 공직기강 단속 철저와 잘못된 일부 자전거도로정책 시정, 희망근로 등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군산시에 주문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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