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이 마련한 왁자지껄문화놀이터 다섯 번째 공연인 가족극 ‘이히히 오호호 우하하’가 13일 오후 3시와 5시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엄마배우 손혜정이 함께하는 두 번째 이야기로 엄마가 없는 사이 부엌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줄거리로 이번 공연은 부엌이 아이들의 상상 놀이터가 되고 주방도구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채워져 재창조된 멋진 예술로 함께한다.

부엌에서 듣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기존의 우리에게 알려졌던 꾀만 부리는 토끼와 느림보 거북이의 경주가 아니라 새롭게 변형되어 꿈을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거북이를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과정을 그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귀로만 듣는 음악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음악악기가 함께한다. 우크레레와 천공오르골의 청명하고 예쁜 소리를 비롯해 흥겨운 신디사이저가 직접 연주되어 색다른 느낌을 전한다.

또 부엌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만큼 파, 마늘, 양파, 무로 시작되는 재밌는 노래를 통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거북이의 마음을 표현한 감동적 노래까지 들을 수 있다.

상상이 담긴 이야기를 통해 꿈과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직접 공연의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역동적인 공연이며 천진한 아이들의 톡톡 튀는 생각만큼이나 눈과 귀가 즐거운 볼거리, 웃음거리가 가득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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