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에 전북기업은 전국 대비 1%에 불과한 10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의 영세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1일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가 조사한 ‘2008년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 본사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중 도내에 본사를 둔 기업은 저년도(2007년)와 마찬가지로 총 10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10곳은 동우화인캠(주), (주)전주페이퍼, 타타대우상용차(주), (주)제일건설, (주)중앙건설, (주)전북은행, (주)하림, 성원건설(주), 태전약품판매(주), 백광산업(주) 등이다.
이들 기업의 작년 매출액은 6조183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1000대 기업 2008년 매출액 1833조7163억원의 0.33%수준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701개사)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경남, 경북, 부산, 울산 등 산업기반이 양호한 영남지역(193개사)에 분포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북지역 기업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14위에 머물렀다.
김택수 회장은 “여전히 1000대 기업 중 전북지역 본사 기업체 수와 매출액은 전국대비 비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인근 광주와도 두 배 정도 차이가 나는 등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토착산업의 집중 육성 및 우량기업의 유입이 가능하도록 SOC확충, 기업지원제도 정비 등을 통한 친기업적 환경조성을 위해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의 보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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