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기업들의 전주이전이 잇따르면서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기업인 대승FMS가 전주로 공장을 이전하기로 한데 이어 인천의 중견 식품기업인 새롬식품이 전주 이전을 확정했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시청에서 송하진 시장 및 최찬욱 시의장, 우리밀 영농조합 신지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롬식품과 '수도권 기업 전주이전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새롬식품은 올해 하반기 중 80억 원을 투자해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내 부지 9900㎡에 공장을 신축해 이전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종업원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새롬식품은 전주지역 농가에서 연간 생산한 400톤을 전주 용정동 우리밀 영농조합을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생산농가와 가공업체간의 상생을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시 투자유치촉진조례에 따라 공장이전에 대한 보조금 등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공장설립에 따른 건축허가와 공장등록 등 인허가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최적의 행정․재정적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현재 전주지역 우리밀은 조촌동과 동산동 등 일대 300여 농가가 335㏊에서 연간 1500t 가량을 수확하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의 신규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새롬식품이 전주시로 이전을 결정해 우리밀 생산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향후 공장 등록부터 건축허가는 물론 자금 및 인력 등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롬식품은 지난 1998년에 창립한 농산물 가공식품 중견 회사로서 인천광역시 남동공단에 본사를 두고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과와 라면, 어묵류, 국수 등을 제조해 대형마트에 납품해왔으며 현재 종업원수는 100여명, 연매출액은 150억 원이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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