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음부도율이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6일 밝힌 ‘5월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에 따르면 도내 어음부도율은 0.40%로 전월(0.60%)에 비해 0.2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의 영향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작년 8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존 부도업체 발행어음의 교환 회부 금액은 83억7000만원에서 47억1000만원으로 줄고, 신규부도에 따른 부도금액도 10억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업종별 어음부도금액은 건설업이 32억5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서비스업은 34억 6000만원에서 26억 5000만원으로 낮아지는 등 전 산업의 부도금액이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도 13억5000만원이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0.37%p, 익산이 0.20%p 등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정읍은 0.15%p 상승했다. 신규 부도업체수도 3개로 전월(8개)보다 5개 감소했다.
사유별 부도금액은 무거래(47억1000만원), 사고신고서 접수(2억70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도내 기업들의 어음부도율도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을 전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의 부도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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