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한해 거르지 않고 섬유공예의 다양성을 전북에 풀어놓은 (사)한국미술창작협회 가람섬유조형회전이 16일부터 22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로 열일곱번째 회원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섬유의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예술표현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북 섬유공예가 걸어가고 있는 과정을 반추할 뿐 아니라 전시된 작품을 통해 전북 섬유공예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는 호원대 박해규교수를 비롯해 김병주, 김희자, 김민자, 김완순, 김저위, 소병진, 정은경, 조미진, 한병우, 조성미, 한오경, 황연순씨 등이다. 대학교수에서부터 공모전 대상작가에 이르기까지 참여작가들의 예술적 영역은 이미 검증받았다. 염색은 물론 매듭공예와 한지공예 등의 작품구성도 섬유의 전모를 만나게 해준다.

특히 선보이는 작품들도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양상을 전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섬유공예의 지극한 정성을 펼쳐보이고 있다. 여기에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반해 독특하면서도 개성적인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전북 섬예공예의 건강성과 미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이상덕기자·lees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