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배구협회는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2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09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한국과 세르비아 대표 팀 간의 홈 2연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과 14일 수원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 팀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6강’이 겨루는 결승 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어 이번 전주경기에 따라 초반 성적을 예상할 수 있다.
세계랭킹 18위인 한국은 세르비아(5위), 아르헨티나(12위), 프랑스(17위)와 함께 예선 B조에 포함됐으나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다.
B조에서는 세르비아가 최강으로 2007년 세대교체 이후 월드리그 9위를 하는 실망스런 결과를 냈으나 유럽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미국에 패해 5위에 입상했다.
현역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세대교체를 단행해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30대는 여오현과 최태웅 뿐이다.
지난주 배구 전문가들은 한국 아르헨티나에 완패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경기를 승리를 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패하는 등 손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은 팀으로 변모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이끌었던 문성민이 가장 주목할 선수다. 또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프로배구 공격 1위에 오른 박철우도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르비아는 세계최강의 실력을 갖췄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결승 라운드에 이미 진출해 있어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경우, 한국에게 패할 수 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한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는 1990년부터 세계 최강의 대표 팀 간 대륙 간 라운드 및 결승라운드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지난해까지 총10회 참가했다. 한국은 홈경기는 7월11일과 12일 프랑스전(천안)이 차례로 열린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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