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여객수와 운항편수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항의 여객 수와 운항 편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군산공항의 경우 지난 2002년 15만 2000명에 이르던 승객 수는 2003년 15만 1000명, 2004년 13만 2000명, 2005년 16만 4000명, 2006년 15만 5000명, 2007년 13만 3000명, 2008년 10만명으로 불과 6년만에 5만명 가량이 감소했다.
 이처럼 지속되고 있는 여객 수 감소 현상은 항공사의 운항편수 감소로까지 이어졌다.
 지난 2002년 1728편에 이르던 운항 편수는 2003년 1388편, 2004년 1366편, 2005년 1366편, 2006년 1194편, 2007년 1109편, 2008년 782편으로 6년만에 절반 이상 감소한 셈이다.
 이는 호남 고속철도 완공 등 육상교통 공급이 크게 확충되면서 항공기 이용에 대한 이점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감사원은 내다보고 있다.
 또한 군산공항은 서해안권에 치우친 위치로 인해 전주와 정읍, 남원 등의 잠재적 항공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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