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으로 1주일 밖에 훈련을 하지 못해 기록이 저조하게 나와 맘에 들지 않아요”
지난 소년체전에 이어 전국초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 14m 21로 도내 선수 가운데 첫 금메달을 따낸 김나미(이리동산초 6년)는 기록에 성이 차지 않은 듯 얼굴이 밝지 않았다.
김 선수는 “소년체전이 끝나고 눈병으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해 경쟁 선수에게 정상을 내주게 될지 모른다는 초조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면서도 기록에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고향에서 열려 더욱 신경이 쓰였다는 김 선수는 “소년체전 이후 더욱 열심히 훈련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눈병 때문에 실천을 하지 못했다”며 훈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많은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이 김 선수를 열심히 응원해 줘 학교 최고 스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원 나온 학생들은 시상식이 끝나고 나오는 김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기도 했다.
김 선수는 5학년이었던 지난해부터 11월부터 운동을 시작해 제대로 훈련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국 정상을 지켰다는 것은 한국 포환을 이끌 차세대 주자임을 각인 시킨 대회였다.
최진엽 감독으로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고 있는 김 선수는 체격이 좋아 앞으로 대성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김 선수는 “훈련을 할 때 금메달을 목에 거는 생각을 하면서 훈련을 한다”며 “이번 대회준비를 1주일 밖에 못해 기록이 좋지 않지만 눈이 나으면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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