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구가 전주에서 세계 최강 세르비아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한국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09월드리그 B조 4차전서 세계랭킹 5위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서브리시브가 좋지 않아 아르헨티나와 세르비아 1차전을 내줬으나 2차전은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세르비아 선수들의 불안한 서브리시브와 잦은 범실로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이날 경기는 전날 경기처럼 2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날 경기 2세트서 25점을 먼저 따내고도 1-3으로 역전패를 한 한국은 세르비아와 2차전 경기 2세트서 4~5점차로 끌려갔으나 문성민의 맹활약에 힙 임어 28-26으로 이겨, 큰 고비를 넘겼다.
2세트는 김 감독의 선수교체 싸움에서 빛을 발했다. 전날 경기처럼 2세트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는 김 감독은 권영민, 김요한, 박철우 대신 한선수, 문성민, 김학민으로 교체 투입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한국은 2세트까지 따내자 내친김에 승리를 끝내자는 각오로 3세트에 나선 한국은 문성민과 임시형의 득점으로 세르비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과 문성민의 서브에이스로 25-21로 4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호철 감독은 “전주시민에게 세르비아전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전북도민과의 약속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세르비아전 9연패 사슬을 끊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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