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진안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진안군 관내 유원지에서의 취사행위 제한이 필요하다.
관내 주요 유원지에서 무분별한 취사 행위가 이뤄져 수질이 악화되는 등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철저한 단속을 통해 피서객들이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를 하도록 지도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도내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운일암반일암이 오는 27일 개장을 한다.
또한 다음주부터는 백운동 계곡과 풍혈냉천 등 관내 유원지에 피서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운일암반일암은 매년 6만여명의 피서객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취사행위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해마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계곡에서 취사행위를 하는 피서객들이 상당하다.
일반 음식물 찌꺼기뿐만 아니라 고기를 구워먹고 남은 기름덩어리도 그대로 계곡물에 버려지고 있다.
계곡 옆에 취사지역이 정해져 있지만 이를 이용하지 않는 피서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말이 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피서객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계곡물이 더러워져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운일암반일암 뿐만이 아니다.
관내 유원지인 백운동 계곡(백운면)이나 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운장산 휴양림(정천면)도 상황은 비슷하다.
따라서 청정진안을 보호하고, 피서객들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지도 점검이 필요하다.
한편 군 관계자는 “운일암반일암은 피서객들에게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행위를 하도록 홍보하고 있다”면서 “내년도부터는 철저한 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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