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기간 동안 실업팀 창단에 힘을 쏟겠습니다”
황의택 전북육상연맹 회장은 새 회장이 된 이후 첫 도내에서 열린 전국육상대회서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 전국육상경기대회장을 찾은 황 회장은 “전북육상을 육성하고 정착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올 초 회장으로 선출돼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규모 육상대회를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나(지원중)가 포환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도내 선수 13명이 금메달을 따내 전북육상의 미래를 밝게 했다.
황 회장은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낮추고 선수들과 지도자, 임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하면 전북육상이 반석위에 설 것”이라 강조 했다. 황 회장은 올 초 협회에 3000만원의 지원금을 쾌척, 육상 인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소년체전에서는 역대 회장과 달리 3일간을 여수에 머물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메달을 따내지 못한 선수들을 자상하게 위로 하는 모습을 보여 타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소년체전 육상 종목이 전국에서 3위의 기록을 차지한 것은 자신에게 커다란 선물을 준 것이라며 어린 선수들의 투혼에 감사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육상을 하지 않았지만 회장을 맡고 난 이후부터 각 종목을 알기위해 공부하면서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추려 하고 있다”며 비인기 종목의 육상선수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각종 지원에 솔선하고 있다.
서울에 사업체가 있지만 주말이면 협회를 찾아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성공적인 대회로 마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익산시에 감사를 전달하는 등 지자체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전군간 마라톤이 예산부족으로 폐지, 전북육상 위상이 실추 돼있다며 대한육상연맹과 협의를 통해 새만금마라톤대회를 창설 할 것 계획이라 말했다.
황 회장은 “대회 끝나면 육상부를 육성하고 있는 초등부 교장선생님을 초대해 육성비를 전달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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