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의 전주입성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회장 이영호)가 주최하는 동학농민혁명 전주입성 115주년 기념대회가 25일 오후 7시부터 전주오거리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동학농민혁명 전주성 입성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과정에서 농민군이 거둔 최대의 승리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전주입성은 이후 완산전토의 전개, 페정개혁의 요구, 전주화약 성립 등을 거치며 집강소 설치를 통한 폐정개혁의 단행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이 전주를 무혈입성하며 점령한 이 사건은 중앙조정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으며 청과 일본에게도 농민군의 위력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런 의미속에서 115주년 대회는 기념식과 문화공연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문화공연에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희망 2009'로 다채롭게 풀어진다.

양진환씨가 총연출을 맡고 필봉예술단 판타스틱, 실내악단 판타스틱, 남성무용단, 난장 &판, 소울헌터스 등이 출연하여 총 5악장으로 구성된 문화공연은 창작품으로 70분정도가 소요되는 대작이다. 동학농민군의 힘과 애환을 광대들의 모습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호남 좌도 농악가락을 중심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이번 무대는 타악의 힘과 기악의 섬세함, 춤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지는 작품이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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