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과 군민의 용담댐 수질개선 노력이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용담댐은 지난 2005년부터 주민자율로 수질을 관리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돼 댐 수질관리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북도가 주관해 수질전문교수와 환경운동연합, 지방환경청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용담호의 수질개선 자율관리 추진실적을 서면 및 현지 확인을 통해 평가했다.
평가기준은 수질관리기반 확충과 수질환경개선활동, 자율관리기반 구축 및 정책운영, 수질관리개선성과의 4개영역 12개 지표 및 26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 결과 용담댐은 100점 만점에서 수질향상등급(80점~90점)인 83.3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용담댐은 오는 2010년까지 상수원보호구역이 유예되고, 주민이 자율 관리하도록 결정됐다.
군은 열악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자율관리 협약된 2005년부터 4년간 매년 150억원씩 총 6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용담댐으로 유입 되는 주자천 등 5개 주요하천에 환경기초시설 및 축산폐수처리시설을 확충했으며, 습지조성과 친환경농업의 확산·정착, 오염물질 수시 단속 및 계도 등에 힘을 쏟아왔다.
또한 용담호수질보전지원조례와 가축사육제한조례 제정, 하수도기본계획변경수립, 수질관리위원회 설립운영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 역시 용담호수질개선진안군주민협의회를 주축으로 체계적으로 자율실천결의와 친환경교육활동, 친환경제품 사용, 수질감시활동, 하천 정화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용담댐은 담수이전인 2002년 3.4ppm이었던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2008년 2.6ppm으로 향상되었으며, 5개유입하천 평균수질도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2002년 1.3ppm에서 2008년 1.1ppm으로 향상됐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부안댐(2.7ppm)과 섬진댐(3.3ppm), 대청댐 (2.9ppm) 보다 좋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송영선 군수는 “자율관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다”면서 “군민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용담물을 청정수로 가꾸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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