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복분자 판로 발빠른 대처 나서 (사진)

순창군이 경기침체 등으로 주 거래처의 수매량이 감소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분자 판로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올해 순창 복분자는 1300여 농가에서 549ha를 재배해 2700여톤의 수확을 예상했으나, 오랜 가뭄으로 인해 300여톤이 감소한 2400여톤의 수확량이 예상된다.
순창복분자는 올해 초 최대 판매처인 주류제조회사의 재고량으로 인해 전년 수매량의 50%정도 판매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최근 전년 수매량의 17%인 185톤만을 수매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판로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군은 농협, 작목반 등과 함께 주류 및 음료회사,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로개척에 나선 결과 1850톤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이후 잔량에 대해서는 냉동저장 후 직거래판매 및 택배판매 등으로 전량 판매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또 수확기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급락 방지를 위해 지난해 전국적인 주산지인 쌍치면에 408㎡ 규모의 급냉저장시설을 갖췄으며, 올해도 다각적인 판로개척을 위해 산지 직거래 및 택배용 스티로폼상자 10만개, 홍수출하 방지용 플라스틱 저장상자 3만5000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와함께 생산농가와 행정의 일체감 조성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복분자 수확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으며, 유통체계 구축과 가격안정을 위해 냉동용 저장상자 추가지원, 집하장설치, 가공공장 건립, 저온저장시설 등을 지원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주 거래처 방문, 복분자 사주기운동, G마켓 및 JB프라자를 통한 인터넷쇼핑몰 판매와 청정지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순창복분자의 우수성을 대도시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하는 직거래장터 참가 등 다각적인 판촉활동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쌍치면 복분자 작목반 연합회는 “올해와 같이 어려운 시기에 군의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로 복분자 판매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대로만 간다면 금년도에 생산되는 복분자 판로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순창=이홍식 기자.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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