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체 32개 업체 줄어
- 도, 2009 제조업체 현황을 2008년말 기준 제작...도내 가동 중인 제조업체는 3411개 업체로 전년도 3443개 업체 보다 32개 업체 줄어(경기침체 원인 분석)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도내 제조업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잇따른 기업유치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는 중소기업들의 수가 더 많다는 점을 방증해주고 있어 산업구조에 적합한 기업애로해소 대책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제조업체는 3411개소로 전년도 3443개소 보다 32개소가 감소했다.
이러한 제조업체 감소 원인은 규모가 작은 소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한파로 인해 폐업에 이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소기업이 3127개소로 전체 제조업체 수의 9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기업 264개소(7.7%), 대기업 20개소(0.6%)다.
특히 음식료품과 섬유제품, 봉제의복 모피제품,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체들이 급감했다. 음식료품의 경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재고가 늘어나면서 경영 압박에 못 이겨 도산하고 있으며 섬유와 목재 관련 업체들의 경우 주문량의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나아가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자금부족, 경쟁심화 등 기업경영에 애로요인을 꼽으며 단기간에 경영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뿐 아니라 일선 시군, 유관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는 기업회생 TF팀 등을 구성, 가동함으로써 소규모 제조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와 동시에 현 경제상황을 고려한 기업회생 시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중소 제조업체과의 연결체를 구축, 상생할 수 방안 마련도 요구된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벌이는 노력 이상으로 도내 입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지원, 마케팅지원, 기술지원, 인력지원에 대한 25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 “수시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행정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