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중심의 영화제를 지향하는 올해 제 1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역대 최고 관객을 끌어 모으며 70,762명(전체 좌석수 91,222석)이 다녀가 지난해보다 유료관객 5,544명이 증가했으며 총 64억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더불어 정체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마련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평가공청회’가 25일 오후 3시 전주영화제작소 전주 디지털 독립 영화관에서 열렸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10회를 치러오며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쓴소리를 담아 11회때는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1부에서는문화연구 창 이경진 소장이 평가용역 결과 발표와 성기석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의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자체평가 결과보고가 이어졌다.

이경진 소장의 오프라인 일반 관객과 마니아층 관객 조사, 상가 설문조사 등을 통한 평가용역 결과에 따르면 거주 지역은 서울이 33.5%로 가장 많았고 전주를 포함한 전북이 31.4%로 나타났으며 성별구성은 여성이 63.4%, 남성이 35.7%로 나타났다.

연령은 20대가 68.8%로 압도적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직업군은 학생이 53%로 회사원과 전문직이 뒤를 이었다. 또 영화제 참가계기는 영화제에 대한 관심과 관람이 가장 높은 이유였으며 주위사람의 권유와 언론보도가 그 뒤를 차지해 영화제의 구전효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과 홍보안내, 행사내용, 프로그램, 편의성, 기념품, 음식과 숙박, 관광요소로 살펴본 영화제 만족도 조사 결과 대부분 만족한 결과를 보였으나 숙박시설의 다양성과 충분성에서는 만족 24.1%, 불만족 27.6%로 불만족이 더 높은 수치를 보여 게스트하우스 건립 등 해마다 지적되는 숙박시설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시스템의 안정성과 전문화된 인력, 조직의 독립성이 영화제의 강점으로 꼽혔으며 도시 인프라 확충의 필요와 지역사회의 연계 부족, 축제공간의 확충, 한지문화축제와 분산개최 필요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어진 성기석 사무국장의 자체평가 결과 상영 횟수 292회 중 170회가 대거 매진과 디지털 삼인삼색의 대내외적 작품성 인정 결과를 보였으며 처음으로 실시된 전주프로젝트 마켓은 총 67개의 업체가 전주 프로젝트 피칭에 참여해 영화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인한 결과를 보였다.

이와함께 영화제 사무국 운영 방향은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현재 공석인 부집행위원장을 2명 선임해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며 상근 실장체제 도입으로 사무국 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부에서는 건시네마 김건 대표가 ‘전주영화영상산업 발전방안에 대해서’, 프리미어 전종혁 기자가 ‘전주국제영화제 발전방향을 프로그램 중심으로’를 주제로 영화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또 3부 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김건 건시네마 대표, 전종혁 프리미어 기자, 박성근 브런치필름 대표, 정수완 수석프로그래머, 유운성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전문가 패널과 영화제 집행위의 토론이 이어졌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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