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의 전통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두 개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진다. 부산의 대표적 한국춤 무용단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춤패 배김새와 댄스 MUA가 전주 무대를 연다. 깊이있는 우리 춤의 기본으로 한국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온 두 팀의 전주공연은 전북무용계에 새로운 자극으로 주목된다.

#1. 춤패 배김새
27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춤패 배김새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한국무용 전공자들로 창단된 순수민간 예술단체로 다채로운 춤사위를 보유하고 있는 무용단이다.
이번 춤판에서는 터울림을 시작으로 춤바라, 오방신장무, 살풀이춤, 입춤, 동래고무, 장고춤, 소고춤 등 비교적 관객들을 배려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종교적인 색채가 두드러진 춤사위를 통해 부산춤계의 흐름도 읽을 수 있다. 중견무용수들의 역동적이면서도 단아한 춤사위가 주말밤을 인도한다.

# 2. 댄스 MUA
??무아의 자리에 춤꽃이 피다??란 주제로 27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마련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한 서연주, 안상화, 양혜선으로 구성된 댄스 MUA는 이번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재기발랄한 작품으로 춤의 대중화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춤, 꽃??등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이 무용단의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춤양식을 보여줄 예정디다. 특히 진도북춤, 궁중정재 춘앵전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은 전통무용가들에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춤사위로 안주하지 않은 춤정신 또한 보여준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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