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충격의 일격을 당하며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전북현대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리그서 2-5 패해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전북은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면 경기에 지는 징크스를 만들었다. 이날도 권순태와 에닝요의 부상 교체로 홈 불패 신화마저 송두리째 흔들어 놨다.
후반 2골을 뒤진 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을 만든 선수들의 투혼은 빛이 났지만 강원의 빠른 템포축구에 연달아 3점을 내줬다. 이로서 전북은 휴식기 이후 최대 고비를 맞았다.
특히 권순태는 전반 이을용의 중거리 슛을 몸으로 막아낸 볼을 김영후에게 머리를 충격을 받아 들것에 실려 나갔고 전반 종료 직전 문전 돌파를 하던 에닝요도 상대 수비수와 충돌로 후반 시작과 함께 서정진과 교체 됐다. 후반 동점상황에서 에닝요와 권순태의 공백은 아쉬움이 컸다.
더욱이 전북현대는 내달 1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FC서울과 FA컵 16강전에 이어 4일에는 리그 1위인 광주 원정을 떠난다.
한 게임도 놓칠 수 없는 이들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권순태와 에닝요가 결장한다면 전북현대는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은 “휴식기동안 정신력과 집중력을 많이 강조했는데 강원과의 경기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권순태가 머리에 충격을 받아 전력상 큰 손실이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며 권순태의 부상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최다 골로 패하면서도 선수들의 투혼에 격려를 보낸 최 감독은 FC서울과 광주전의 최대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 해법 찾기에 돌입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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