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여성주간을 기념해 세 번째 열리는 여성영화이야기 ‘희허락락(喜Her樂樂)’이 오는 7월 3일과 4일 이틀동안 전주디지털독립 영화관에서 열린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남녀평등과 여성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어 올해로 14회째 맞이하고 있는 여성주간의 의미를 여성영화이야기 '희허락락'을 마련했다.
여성문제가 여성만의 문제로서가 아닌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이야기로 가깝게 만나고 이를 통해 성 평등사회로 나아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자리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희허낙락 영화 이야기는 7월 3일 오후 7시 40분 안해룡 감독의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상영되는데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 조선인 송신도 여인은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전쟁 중 7년 동안 중국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생활을 강요당하며 살아온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재판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하고 10년이 걸린 재판에서 패했지만 마음만은 지지 않았다는 영화 제목처럼 실제 여성 위안부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이다.
4일에는 오전 10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얼굴 값 13’, ‘그 남자의 사정 19’, ‘당신과 나 사이 15’가 상영되며 방은진 감독의 ‘날아라, 뻥튀기 14’, ‘파출부, 아니다 13’가 차례로 상영된다.
오후 12시에는 조은, 박경태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 22’와 오후 1시 40분에는 ‘전북지역 위안부생존자 이야기’ 다큐가 상영된다.
오후 2시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인 ‘2008 별별이야기’와 ‘여섯빛깔 무지개’ 에니메이션 작품이 선보이며 오후 3시 50분부터는 김미례 감독의 ‘외박’, 마지막으로 오후 7시 40분에는 지역여성 옴니버스 영화 총 5편인 ‘Talk.Talk.Talk’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1998년 여성주간 기념일을 시작으로 전북여성한마당을 진행해 오면서 전북지역 여성운동과 여성인권 향상에 공로가 큰 전북여성운동상과 전북여성운동의 디딤돌을 선정하는 시상식을 영화 상영 전에 가질 예정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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