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교 배구 남매가 눈물을 흘렸다.
29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기전국중고배구대회에 출전한 남성고와 근영여고가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다영, 이미라, 송설아의 근영여고는 부산 남성여고를 맞아 1-3으로 남성고는 진주동명고에게 2-3으로 패했다. 근영여고는 1,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따내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드는 듯 했지만 4세트를 내줘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4관왕의 주력들의 졸업으로 저학년들로 구성된 남성고는 결승까지 올라 진주동명고와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남성고는 송희채와 김민규가 공격을 이끌며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이날 최대 승부처인 2세트에서 남성고는 접전 끝에 22-25로 내줘 승기를 놓쳤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리시브가 전혀 되지 않아 아깝게 정상을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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