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가 전주대를 침몰시켜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1일 순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축구대학부 예선 첫 경기에서 원광대는 전주대를 우석대는 예원대를 각각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춘계대회 8강까지 올랐던 전주대는 합숙을 하지 않는 원광대 팀에게 승부차기 4-5로 패했다.
문영래 원광대 감독은 “토털사커로 전주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며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방어와 공격을 해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고 말했다.
원광대는 공격수와 미드피드진이 유기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병행해 체력을 안배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 경기는 경고가 무려 5개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어 벌어진 우석대와 예원예술대도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전반 예원예술대의 수비서 역습으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2골을 앞서갔으나 후반 우석대의 맹추격에 2골을 허용, 승부차기에 나섰다.
우석대 골키퍼 김재순이 예원대 첫 키커의 볼을 막아내 5-4로 승부차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동우 우석대 감독은 “예원대의 역습에 손쉽게 두 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 동점골을 넣은 모두가 수훈 선수”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원광대는 2일 호원대와 우석대는 서남대와 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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