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음악 축제 한마당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오는 4일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토요놀이마당’.

시민들의 한가로운 주말 저녁을 책임지며 이제는 고정 마니아들을 형성할 만큼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2009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토요놀이마당’이 올해 첫 공연의 막을 올린다.

토요놀이마당을 열어온 지 7년이 되면서 올해는 프로나드(산책길) 콘서트 형식으로 무대를 마련해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보강해 펼칠 예정이다.

새롭게 주목해야 된 무대는 고등학교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서 한층 젊어지고 생기 있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으로 오는 4일 전주영상미디어고등학교 고적대가 2009토요놀이마당의 화려한 오프닝을 열어준다.

11일에는 ‘크리스탈레언’밴드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라이브 무대로 즐길 수 있으며 ‘엔터케이’의 탬버린 퍼포먼스, 여성 6인조 댄스그릅 ‘루비’가 무대에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첫무대를 마련한다.

18일 무대는 중앙트럼본앙상블의 웅장한 무대가 선보이며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악기연주가 다양한 볼거리로 펼쳐지는 ‘고스트’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25일에는 재즈의 깊은 선율로 펼쳐질 예정으로 홍순달재즈밴드 & 라온이 무대에서 전통재즈에서부터 가요와 동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즈음악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편곡해 한여름밤의 음악회의 정점을 찍어낸다.

8월 1일에는 포크음악으로 성인들이 좋아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으로 밴드 ‘FOLKA’가 캠핑에서 느낄 수 있는 캠프파이어 분위기를 연출하며 민속음악을 선보이며 청소년타악합주단인 ‘타울’의 신명나는 전통타악 연주가 펼쳐진다.

8일에는 국내 최초의 에스닉 퓨전을 선보이는 ‘엘리스 인 네버랜드’의 무대, 15일은 매년 토요놀이마당 참여하는 그룹인 ‘스타피쉬’가 함께한다.

특히 마지막 주 공연인 8월 21일과 22일은 수준 높은 밴드와 울림, 그리고 메아리가 함께하는 신명나는 ‘에코 페스티벌’을 기획해 지난해보다 한층 더 차별화된 무대로 꾸며진다.

21일 밴드 ‘더더’의 보컬이였던 싱어송라이트 한희정의 무대로 깔끔하고 담백한 목소리로 듣는 울림과 ‘소규모아카시아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22일 마지막 무대에는 2007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를 수상한 ‘이한철밴드’가 함께해 대중성과 음악성을 한껏 끌어올린 무대로 함께한다.

트레이닝복에 슬리퍼, 반바지에 쭈쭈바를 입에 물고와도 좋고,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관람하면 기쁨은 두 배가 될 토요놀이 마당은 실내공연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움과 열정을 피부결 깊숙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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