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어린이들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밖에서 활동해야 하며 이들을 이끌 책임은 어른에게 있습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엘리자베스는 차에서 내리자 장애인 남녀 학생이 꽃을 받고 활짝 웃으며 전주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히딩크 감독은 인터뷰 동안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어른들이 소외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드림필드를 만들었고 이 축구장이 일반인도 이용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 시설이 잘 운영 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줬으면 하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장애인의 보통 삶에서 소외 시키지 말아 달라”며 “소외 받지 않은 어린 장애인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는 날이 올 것”이라 말했다.
이날 히딩크 드림필드 4호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박경림, 이수영, 장나라가 참석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당신’을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김완주지사로 나뉜 시각장애인 축구경기에서 2002년 월드컵 당시 선수로 뛰었던 최태욱과 포옹을 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장애인 선수가 골을 널 수 있도록 볼을 흔들어 위치를 확인 해주고 김 지사와 몸싸움도 하고 웃음을 유발하며 미니 축구장 개장을 자축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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