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맞은 송하진 전주시장

김영무l승인2009.07.03l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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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전주시정이 출범 3년을 맞았다.
가장 한국적인 전국 중심도시를 표방한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다움의 내실을 다지는 사업들을 핵심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민선4기 전주시정 3년은 아트폴리스 사업을 통한 고품격 예술도시 조성과 탄소산업도시로서 성장동력 기반 구축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제키우기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올인해 온 송하진 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1년 동안의 시정 운영방향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출범 3년을 맞았는데요. 우선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시죠.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고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각오를 다졌던 때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3년이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기간은 '전주가 다시 한번 가장 한국적인 전국 중심도시가 되도록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라'는 시민의 열망을 확인하고 이를 실천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민선4기 출범 당시에는 도시의 외형을 확대하는 개발 위주의 정책에 치우쳐 전주만의 특성을 잃고 있다며 전주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을 새롭게 해아 한다는 여론이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주다움의 내실있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지난 기간동안 시의 구석구석 현장을 누비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생생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민선4기의 대표적 사업이 바로 한옥마을 실개천, 오거리 문화광장으로 상징되는‘아트폴리스 프로젝트인데요. 단순한 도시 정비 차원을 넘어 시정 전반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입니다.
-예. '전주다움’이 넘치는 ‘밝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아트폴리스 프로젝트’가 추진 1년을 맞았습니다. 시는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디자인 전담부서인 아트폴리스과를 설치하고 도시경관계획 제정을 추진하는 등 전주의 도시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디자인 종합마스터플랜을 마련해왔습니다. 맨홀뚜껑, 볼라드, 벤치, 버스안내표지판과 같은 작은 공공시설물의 개선에서부터 한옥마을 실개천, 화산체육관 앞 벽천분수, 오거리 청소년문화광장을 비롯한 친수광장 조성, 백제교․진북교․홍산교 등 주요 교량의 야간경관 개선, 동물원 아쿠아리움 조성 등 아름다운 디자인을 편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사업들을 시민에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향후에도 ‘바람의 언덕’ 덕진광장, ‘고래의 꿈’ 아중저수지 주변개발, ‘나비의 꿈’ 하가지구 육교사업, 기린로 전자상가 디자인 거리 등 도심공간의 특성과 테마를 고려한 디자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으로 도심 전체에 시민 편의 중심의, 일관성 있는 도시 디자인을 도입해 나갈 것입니다.

▲민선4기 송하진호를 대표하는 또 다른 핵심사업으로 탄소산업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전망도 밝다는 평가인데 성과는 어떤가요.
-국내에서도 미개척분야였던 탄소산업을 전주시가 선점하고 연간 150톤 이상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면서 탄소산업은 전주의 독점주력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효성과 전략적 제휴는 물론 연구 개발을 담당할 글로벌 CNT플라자 건립, 탄소산업 전문인력 육성, 전주국방벤처타운 조성, 340만㎡(100만 평) 규모의 탄소산업 전용공단 조성계획 등을 통해 탄소산업 발전을 견인할 탄소밸리(Carbon Valley)를 완성해 나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또한 '전주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안’을 개정하여 ‘10억 원 이상 탄소사업에 투자하고 상시 고용인원이 10인 이상인 탄소기업’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인 기업 당 최고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이전 탄소기업에 대한 행정지원도 대폭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주기계탄소기술원, 탄소학회 등과 개최한 투자설명회에는 국내 109개 업체가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8개 기업이 이달 내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전주탄소산업은 2014년에는 약 200개 이상의 기업이 집적화되고, 종사자 1만 명,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우리 시의 경제구조를 첨단산업중심으로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년전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전라감영 및 4대문 복원 사업이 최근 들어 화두가 되고 있는 데요. 막대한 사업비 마련이 부담인데 국비 지원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예. 전라감영과 4대문 복원의 필요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역대 시장들도 누구나 검토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특히 전통문화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업입니다. 일단 전라감영 복원 부지문제와 사업 예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도와 의견이 조율됐기 때문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면 내년부터 본격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을 지자체가 모두 충당하기에는 어렵다는 점에서 정부에 국가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예산 기조가 신규사업은 거의 지원하지 않고 기존 사업도 지원 폭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에 쉽지 만은 않은 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부처 등을 방문해서 사업의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설득해나간다면 국가차원의 연구와 지원 대상이 될 수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부처 방문에서도 이를 충분히 설명했는데 국가 사업 아이템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국비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민선4기 후반기에는 ‘4+1 도심재생프로젝트’가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예산과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도심재생프로젝트 어떻게 추진됩니까?
-‘4+1 도심재생프로젝트’는 침체된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며, 도시권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도입한 대규모 도심개발사업입니다 .
민선 4기 후반기 핵심사업으로 남부, 북부, 팔달로, 백제로, 산업단지 권역으로 나누고 각 권역의 특성에 맞는 전체 41개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민자를 포함해 총 968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이번 사업은 전통문화중심도시라는 전주의 기본 색채는 유지하면서 아태무형문화유산의 전당, 컨벤션 주변 복합개발 사업, 전주역 광장 정비 등의 10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공시설과 문화 인프라를 조성하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입니다.

▲민선 4기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조용한 시정운영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주목도가 높은 정책에 소홀했던 것은 아니냐는 비판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민선 4기 전주시는 ‘작지만 가치 있는 사업’, ‘간과하기 쉬운 시민생활 속의 사업’을 추진해 모든 시민이 기본적인 사회기반시설만큼은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단독주택에 도시가스를 확대 공급하고, 상수도를 전 세대에 공급하며, 농촌의 열악한 도로를 확대․포장하는 ‘3대 100% 프로젝트 정책’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써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추진율 역시 100%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수 지역에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문화복지공간, 작은도서관, 시민갤러리 등의 작은생활문화복지공간과 완산생활체육공원, 나들목가족공원, 인후공원, 전주 족구장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웰빙도시를 시민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남은 1년 시정운영 방침 소개와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남은 1년은 지금까지 거둔 성과들을 착실하게 다져가는 동시에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 ‘친환경 에코타운’, ‘만성지구 복합지구’, ‘컨벤션 센터 건립’, ‘전주권 혁신도시 조성사업’ 등 전주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굵직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입니다. 또 시민생활에 꼭 필요한, 작지만 가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3년을 회고하면서 초심을 잊지 않고자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아 봅니다. 전주 경제중흥과 민생안정에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두고 판단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치열하게 씨름하면서도 시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함께 하는 민생형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1800여 공무원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전주의 100년을 준비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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