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주시장기 및 제47회 천양정 전국남녀 궁도대회가 지난 4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천양정에서 열렸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천양정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송하진 전주시장, 김연길 전북궁도협회장 등 전국 궁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노년부 (65세 이상) 200명, 장년부 900명, 도내 7명을 포함한 실업팀 80명, 여자부 132명 등이 출전했다.
대회 첫 날인 4일 오전 8시부터 단체전을 시작하고 11시에 개회식을 가졌다. 개회식에 이어 속개된 경기는 단체전 32강과 16강전에 이어 토너먼트로 순위를 결정하고 6일까지 계속된다.
강신현(54)씨는 휠체어를 타고 남원 관덕정 선수로 단체전에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강 씨는 “암으로 다리 하나를 잃는 오랜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궁도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궁도는 다른 운동과 달리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심신을 단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며 장애우들에게 적극 권했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궁도는 더 많은 장애인들이 활시위를 통해 통증완화와 마음 수양을 하도록 문호를 열어 놓고 있다. /장병운기자∙ar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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