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문화엑스포, 신종인플루엔자 차단 ‘초비상’
- 엑스포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7박8일간 전주·무주 일원에서 개최...보건당국, 종합상황실 운영 24시간 비상체제 유지 강화 등
- 이와 관련 정읍 서초등학교 6학년 김 모군에 이어 5학년 김 모군 확진 판명

세계 태권도인들이 참여하는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개최되면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차단에 보건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특히 지난 2일 정읍 A초등학교 6학년 김 모군에 이어 3일에도 같은 학교 5학년 김 모군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로 판명돼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제3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지난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박8일간의 대회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대회기간에 신종인플루엔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종합상황실을 유지하고 보건당국과 조직위를 중심으로 한 2개 예방대책반을 운영한다. 또 전주시와 무주군 보건담당자와 조직위가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강화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일일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히 환자식별을 위해 손 소독제 2000개를 개인별로 배부하고 항바이러스 350명분과 보호마스크(N-95) 5000명분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열 감지기도 행사장인 전주실내체육관과 무주반딧불체육관에 각각 2대씩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 및 접촉자 발생 시 격리조치 후 역학조사를 실시해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회기간 중 신종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예방대책반을 가동,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면서 “신종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이상 징후가 있거나 의심환자 발견 시에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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