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신건 의원, 김완주 지사 등과 도 현안 머리 맞대

국회 정동영(덕진) 의원과 신건(완산) 의원이 김완주 도지사와 전라감영 및 4대문 복원 등을 포함 전북도 현안과 내년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3일 김완주 도지사는 전주시 중화산동에 위치한 신건 의원 지역사무소와 진북동에 소재한 정동영 의원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해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비롯, 한국토지주택공사 통합본사 전북유치, R&D특구, 새만금 방수제 조기착공, 전라감영과 4대문 복원 등 도 현안과 관련한 사업추진 및 국가예산 확보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신 의원은 중앙 정부에서의 활동과 고위직 공무원 출신으로 폭 넓은 인맥이 형성된 만큼 도와 전주시 발전 등을 위해 국회에서의 역할을 부탁했다.
김 지사는 이들 의원들에게 전라감염 복원사업과 관련 그 동안 기념물 지정이후 감영지 시굴조사, 연구용역, 세미나 등을 통해 전라감영 복원에 대한 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복원성격과 규모, 도 문화재여서 국비 지원이 불가능한 점 등 쟁점사항을 설명했다.
또 4대문 복원에 대해선 타당성 및 필요성에 대한 시민공감대 조성이 필요하고 주변 사유지 매입의 어려움, 4대문 주변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아 국비 및 도비지원이 불가능한 점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이 가능한 국가사적지 지정 방향 등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 토공주공 통합 본사 유치 여부에 따라 전북 혁신도시의 성패가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신 의원은 "전주시에 국한하지 않고 도와 지역 발전을 위해 전북 현안에 발 벗고 나서겠다"며 "앞으로 정당을 떠나 현안에 대해 자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 시급한 현안 해결에 뜻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정동영, 신건 의원과의 만남은 비공개로 1시간 이상 진행돼 지역 현안과 함께 지난 4.29 전주 재선거 당시 섭섭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지역 현안과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 차원일 뿐 어떤 의도도 담겨있지 않다고 정치적 해석에 대해선 경계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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