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효과와 지도자들의 근무여건

군산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채 정룡

체육활동참여는 개개인에게는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적으로는 관련 의료비절감 및 생산성 향사의 결과를 가져오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즈음 국민들의 체육활동참여는 그 규모가 커지면서 그 자체가 사회전반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 실시이후 체육활동과 관련된 시설, 프로그램 등의 준비 그리고 각종대회 개최 등으로 체육활동이 지역 주민에게 주는 영향은 생상 및 고용을 유발하는 등 그 잠재적인 파급효과는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은 각종질병 발병률과 의료비지출 및 의료서비스 이용 빈도를 비교한 연구를 보면 규칙적인 운동 참여가 발병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는 보고들이 있다. 특히 질병중 당뇨병, 감염성 감기,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골다공증 등의 경우 최대 16%정도의 발병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른 의료비지출에서도 체육활동참여자가 1인당 1년에 최소 약1200원, 최대 약 8만원의 의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당연령의 전 국민으로 환산할 경우 국가적으로 년간 최소 1085억원, 최대 2조8 천억 원의 잠재적인 의료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결과를 기본으로 의료비 감소, 질병상태의 감소로 인한 경제활동 증가 및 생산성향상의 요소를 고려하여 경제학의 이윤모델에 적용할 경우 체육활동 참여는 개개인의 생산성 향상측면에서 1인당 1년에 약 46만원의 경제 효과를 , 전 국가적으로는 약 1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제는 이러한 지표에 걸맞게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그리고 기초자치단체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체육활동의 긍정적인 면을 고려한 체육활동지도자의 직업창출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히 준비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외국의 예를 들어가며, 외국의 체육활동지도자들은 대부분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지도자들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아직 체육활동에서 자원봉사로 지도자를 충당하기에는 교육제도나 사회분위기 조성이 요원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일선 생활체육지도자나 운동처방사, 헬스지도자의 경우 급여나 채용조건이 너무나 열악한 실정이다. 거의 비정규직 아니면 1년 단위 계약제 혹은 인턴사원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태는 아직도 체육지도자들이 국민건강에기여하는 중요성을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분명 국가자격이 있고 많은 자격이 있음 에도 정부에서도 자격증을(생활체육지도자, 경기지도자등) 줄뿐 이에 따른 직업창출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많은 자격증이 장롱속의 자격증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는 아직도 정부의 체육 정책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결여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엘리트 스포츠 정책도 중요하지만 평소 다수가 참여하는 체육활동은 앞에서 언급 하였지만 질병의 예방, 건강개선 등 엄청난 경제효과가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체육학 관련학과에서 전 과정을 수료한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분위기 확산되어야하며,
체육전공 청년들에게 그들의 안정된 직업창출의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채용제도의 개선을 통해서 그들의 전공을 살리며, 그 지역민들에게 안정된 자세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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