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전북도 체육진흥과장에 4명이 임명돼 평균 근무기간이 1년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현 과장이 공로연수를 떠나게 되어 있어 의회가 끝나는 22일을 전후로 인사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체육진흥과장 인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동계체전 4위 탈피와 전국체전 한자리수 달성을 외치면서 주무부서 과장을 자주 교체해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선 4기 3년 동안 체육진흥과장 가운데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이 2명이나 되며 2명은 1년 정도다. 짧은 재임기간에 체육행정을 제대로 펼칠 수 도 없을 뿐만 아니라 조정과 통합 등의 역할을 할 수 없다.
또 도내 체육의 가장 시급한 시설 인프라구축과 기업 팀 창단 등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도체육회 수영 팀과 고창군 유도 팀이 창단됐지만 도내 기업체가 실업팀을 창단한 것은 3년 동안 한 팀도 없었다.
지난 민선 때 체육진흥과가 빅5 부서에 포함 될 정도로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변방 부서로 전락해 있다. 최근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힘이 실렸던 체육진흥과가 뿌린 씨앗이 열매로 맺고 있다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예산과 함께 체육행정을 이끌 수장의 마인드도 중요하다. 전북도가 체육행정에 있어 인사, 예산 등에서 소홀히 하면 향후 전국체전 성적 하락은 자명하다. 현대의 체육 성적은 투자와 비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체육인들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북도의 체육마인드가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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