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여부 논란이 이어졌던 전주월드컵 골프장이 2년여간 한시적 운영 후 성과를 평가해 원점에서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월드컵 골프장과 관련, 오는 2011년 말까지 최소한의 경비로 한시적 운영을 한 뒤 향후 지속 운영여부를 재 결정키로 했다.
월드법 골프장 지속운영 결정은 골프장 운영평가위원회를 통해 재결정하고 전주시의회의 최종 승인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운영평가위원회는 2011년 7월1일부터 시민단체와 전주시가 각각 추천한 동수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평가 항목은 민간투자자가 제기한 유익비 반환 청구소송 결과와 운영 수지, 전주시민 의견 등이다.
이는 이날 월드컵 골프장 수익성 분석 및 행정절차 미비, 시민공원화 등을 요구하며 시민단체와 골프장 인근 주민 등이 전북도에 주민감사청구를 하기 직전에 시를 방문해 이뤄진 협의사항이다.
시민단체 등이 시에 요구한 사항은 월드컵골프장 관련 기존 투자자들의 유익비상환 청구소송기간동안만 운영할 것과 운영기간 추가 투자 최소화, 운영 수입과 지출체계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할 것 등이었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 수익성 분석과 최적 운영 등에 대한 검토를 끝냈지만 시민단체 등에서 이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협치의 차원에서 이 같은 협의를 하게 됐다"며 "실제 2년여간 운영을 해보고 난 뒤 시 재정과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월드컵 골프장을 오는 9월께 재개장 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제264회 전주시의회 정례회에 전주시체육시설관리운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상정했다.
개정 조례안에는 월드컵 골프장과 화산체육관 내 실내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물의 사용료·이용료 반영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월드컵 골프장은 지난해 10월 33억여원의 대부료 체납으로 강제집행된 지 11개월여만에 전주시설관리공단에 의해 재개장된다.
/김영무기자ㆍkimym@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