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달밤 아래 바이올린 소나타가 생명력을 발휘한다.

바이올린으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는 송원진, 송세진이 들려주는 '불멸의 사랑이야기 시즌Ⅱ가 11일 오후 7시 30분에 한옥생활체험관에서 열린다.

?송원진 바이올리니스트와 송세진 피아니스트가 함께 하는 7월의 소나타는 프랑스 작곡가의 명곡들로 마련됐다.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작곡가 드뷔시, 쇼송, 라흐마니노프, 멘델스존, 리스트 등 작곡가의 작품들이 연주된다.

특히?20세기의 문을 연 작곡가로 평가받는 프랑스의 작곡가 드뷔시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가 “우리 세대에 속하는 음악가들 모두는 드뷔시에게 가장 많은 빚을 졌다”라 평가했을 정도로 현대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친 작곡가다.?총 6개의 소나타를 계획했으나 3번째 곡인 '바이올린 소나타 사 단조'를 마지막으로 하직한 그의 불후의 명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연주되는 쇼송의 '시곡’ 작품번호 25번 역시 대가다운 음악성을 만날 수 있다. 이곡은 쇼송의 개성을 잘 살린 작품으로 서정미가 풍부하고 정열에 넘치면서도 감각적이라 이번 연주에는 이러한 특징을 최대한 살린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이올린 곡으로 잘 알려진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은 러시아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피아노곡이다. 또 멘델스존의 ‘한 여름 밤의 꿈’ 중 스케르초를 연주해 관객들을 달콤한 꿈나라로 초대하고, 리스트의 ‘헝가리 랩소디 12번’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어울리는 환상적인 궁합을 선사한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의 아름다운 한옥풍경과 서양음악의 진수가 멋들어지게 동행하는 이번 음악회는 열린 공간에서 자연스러운 음악회로 자리잡으면서 고정팬까지 확보한 연주회란 평가를 받고 있다./이상덕기자·lees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