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새만금 시드밸리 유치 추진
- 농림수산식품부, 간척지 100ha에 500억원 규모의 종자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 위해 기획재정부에 설계비용 15억원 요청했다고...도, 장단점 분석 등을 통해 종자산업단지를 새만금에 조성하도록 할 계획
- 이와 함께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내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예산 지원 요청

<속보> 전북도가 정부의 간척지 내에 종자산업 연구·개발(R&D)단지 조성 계획이 확인됨에 따라 새만금지역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식량작물 등의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간척지 100ha에 500억원 규모의 종자산업 연구·개발단지인 ‘시드밸리(Seed Valley)’ 조성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설계비용 15억원을 요청했다는 것.
시드밸리는 온실과 실험실 등이 갖춰지게 되며 종자 육종과 가공, 유통 등에 필요한 기초 인프라를 갖춘 단지를 조성한 뒤 민간 종자기업, 연구소 등에 임대해 R&D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러한 시드밸리가 새만금에 유치, 조성될 수 있도록 유·불리 등 분석작업은 물론 당위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강승구 도 농림수산국장은 “종자산업단지 조성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 새만금에 단지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내에 국내 유일의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는 화훼류와 벼 등 식량작물의 육종기간 단축, 유전자 확보 등을 통해 농산물 시장 개방과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가입에 따른 종자 로열티 문제 대응에 앞장서게 된다.
도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를 통한 국내 종자산업과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센터 건물과 관련 기설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 150억원 중 100억원의 국비 지원을 희망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매년 필요한 연구개발비의 60~70%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이금환 전략산업국장은 “일반적으로 종자 개발은 10~20년의 장기간이 소요되지만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의 경우 3년 정도에 성과를 낼 수 있다” 면서 “대통령 지시도 있었던 만큼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가 건립 추진되며 내년 예산 반영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에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가 건립되고 새만금에 시드밸리가 조성될 경우 전북은 종자 사용에 따른 로열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종자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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