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런 자리는 좀처럼 보기 드물 것이다.
살아서도 역사, 죽어서도 역사가 될 큰별들로 사상 초유, 최다의 국악인들이 전주에 모여 사진촬영을 한다. 올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 9회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명곤)의 첫날 23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국악인 ‘명창명인 전주에 모이다’를 행사명으로 100여명 이상의 중요무형문화재가 함께한다.
국악계의 큰별들이 함께할 이번 자리는 국악 전문 사진작가들이 함께해 사진촬영이 이뤄질 예정으로 그동안 기록으로써 남기려는 노력을 작은 실천이기도 하다.
그동안 문화재급의 가장 많은 명인,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진 촬영을 한 것은 59년전인 1950년이라고 하니 단순한 의미에서 고령의 100명 이상이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다는 것만으로 주목 받을만 하다.
이번에 사진촬영에 참여하는 명인명창들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중요무형문화재 순서 중에서 고령자 순으로 선정하게 됐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명인은 97세 심화영 명창으로 이번 사진촬영이 올해 소리축제에서 특별한 이벤트이다.
소리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건강상의 이유가 없으면 참석하기로 했으나 고령이기 때문에 참석자 명단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한편 고령의 명인들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원봉사자들이 일대일로 거동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자리는 판소리를 비롯해 고법, 기악, 무용, 정악, 민요, 풍물굿, 무속, 불교의식, 의례, 민속놀이, 이론가, 국악 행정 전문가, 국악인 후손 등이 함께 참석해 소리잔치의 흥을 먼저 돋군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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