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단을 제대로 알고, 작고한 문인을 위한 문학캠프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최근 목가시인으로 알려진 신석정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린 제 18회 수필문학하계세미나에 이어 도민문예창작캠프와 가람시조문학회의 하계세미나, 그리고 최명희문학관의 혼불글쓰기교실이 연이어 마련돼 작고문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글쓰기에 대한 올바른 방법론을 제시한다.

전북문인협회(회장 이동희)는 오는 25일과 26일 부안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문예창작캠프를 개최한다. 문학을 사랑하는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캠프는 가람반, 석정반, 백릉반, 미당반 등 총 60명을 모집하며 문학이론 특강과 문예창작실기지도 등을 통해 문학을 생활화하고 정서를 함양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이어진다.

접수는 오는 24일까지이며 문예캠프 중에 베풀어지는 백일장에 입상한 회원은 전북문단에 등단을 인정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회장은 "문학이론 특강과 문예창작의 실기를 통해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라며 "좋은 글을 읽고 쓰는 일은 자신을 풍요롭게 하며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문화실천"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278-2296이다.

이와함께 가람시조문학회(회장 신길수)는 18일 오전 11시 정읍내장산 국립공원내 사무실 회의장에서 2009년 하계세미나를 개최한다. 현대시조의 품격을 확립하는데 공헌한 가람 선생을 새롭게 이해하는 자리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시조문인들이 한데 모여 시화와 시낭송이 어우러진 시조만을 위한 자리다.

특히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 5회 전국 삼행시조 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이병기를 주제로 하는 신작 삼행시조 1편을 다음달 15일까지 가람시조문학회나 이메일(sajook@naver.com)로 제출하며 된다. 당선작은 가람시조 제 5호에 등재된다. 자세한 문의는 010-3674-0690이다.

이밖에 혼불기념사업회는 오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전주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혼불글쓰기 교실을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은 마음으로 글을 쓰고, 읽는 방법을 배우는 글쓰기 시간으로, '짓기'보다 '쓰기'를 통해 초, 중학생의 기초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아동문학가 박예분씨와 시인 윤석정씨가 각각 초, 중학생 강사로 참여한다. 또한 8월 1일에는 아동문학평론가 유수경씨가 강사로 참여, 특별강연도 개최된다. 모집기간은 19일까지이며 자세한 문의는 284-0570이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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