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치솟는 몸에는 열정이란 날개가 돋는다.

평생을 교단에 서며 학생들과 함께했던 열정이 이제는 삶의 노고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날개로 새롭게 돋아 한권의 수필집으로 인생의 뒤안길을 되돌아본다. 신아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종칠씨의 ‘내마음의 독백’.

선생을 업으로 평생을 제자들과 함께했던 이종칠 선생의 수필집으로 유년시절부터 군복역시절 등 젊은 시절의 추억을 시작으로 처음 부임해서 겪었던 일화 등을 담아냈다.

“35년 교단의 고갯길에 서서 지난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지금까지 교직생활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교무수첩의 메모에서 추억 언저리의 앨범 속에서, 지루하게 수없이 받았던 연수노트에서 가끔 쓴 일기장에서 주고받았던 이메일과 엽서에서, 상세하게 기록된 인사카드에서 기억을 더듬어 틈틈이 쓴 글을 보아 진솔하게 옮겨보려고 노력했다”고 서문을 열었다.

초등학교 수학여행 사진부터 교복을 입은 까까머리 학생의 모습, 약혼식 사진, 제자들과 함께한 사진 등 추억이 고스란히 정지해버린 사진과 함께 수록했으며 교단에 서며 가르침을 준 것과 도리어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던 시절을 소소하게 담아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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