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가 전주시 아중리에 있는 국민센터 수영장을 재위탁 받아 운영하게 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민센터 수영장 위수탁 계약을 도체육회와 체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체육회의 위탁기간은 1년 6개월(2011년 1월31일 까지)로 오는 16일 도체육회 운영위원에서 결정한다.
전북도는 도체육회 위탁기간이 만료되자 지난 6월 8일 위탁자 모집 공고를 냈다. 민간 2곳에서 위탁의사를 밝혔지만 끝내 접수를 하지 않아 도체육회와 물밑 접촉을 해왔었다.
전북도는 민간인이 재위탁을 했을 경우 기존 인원을 쉽게 해고하는 문제 등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체육회는 그동안 운영하면서 시설보수 등 각종 수리로 적자를 면치 못해 재위탁시 도에서 위탁금 지원을 해주기를 원했다. 국민센터 수영장은 한해 수입은 4억 여 원, 지출 5억여 원으로 1억 원 넘게 적자를 보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도체육회와 재위탁을 결정하면서 위탁금이 아닌 시설유지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보전하도록 해 적자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전북도는 “도체육회도 수영장 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국민센터 수영장은 하루 이용료가 3천원(어른)으로 사설 수영장보다 저렴해 덕진수영장이 폐장이후 회원들이 급격히 늘어나 포화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인원이 이용하는 데 따른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여론이다./장병운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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