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초·중학생들을 위한 영어체험관인 English Park에 내년 2월부터 전문성을 갖춘 영어 중등교사가 배치된다.
또한 도교육청은 진안교육청이 요구할 경우 오는 9월부터 영어보조교사를 채용해 배치할 계획이어서 English Park의 교육여건이 한층 배가될 전망이다.
이로써 관내 초·중학생들은 영어 전문교사로부터 체계적인 학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의 English Park는 2007년부터 진안군수 관사를 리모델링 해 관내 초·중학생들의 영어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송영선 군수가 관사에 기거하지 않고 학생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덕분이다.
이에 군은 1억1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을 리모델링 했으며, 운영은 교육청이 맡았다.
교육청은 원어민교사 2명과 영어교사 1명이 배치 운영하고 있으며, 군은 운영비와 원어민교사 인건비 등으로 연간 5,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English Park의 운영을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는 질 높은 영어체험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English Park에 초등학교 교사가 배치되는 것에 대해 영어 전문 중등교사로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부모들로부터 제기 돼 왔다.
학부모 김모(45·진안읍)씨는 “현재 운영을 맡고 있는 선생님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문성을 갖춘 영어 중등교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항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안교육청은 English Park에 중등교사의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도교육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도 이러한 여론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영어 중등교사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 국제교육팀 관계자는 “중등교사가 배치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임기가 끝나는 내년도 2월부터 중등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기 위해 도교육청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도교육청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 English Park는 관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영어 회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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