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신종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건가?"
도내지역 신종플루 감염환자 발생에 속도가 붙으면서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독감환자들의 불안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병·의원이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신종플루 감염국가 방문과 대규모 국제행사 참석, 확진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감안해 독감환자와의 구분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진료가 이뤄지다 보니 신종플루 환자가 독감 치료 처방을 받은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실제 신종플루 확진판명을 받았던 A씨는 발열과 인후통 등 증세를 보임에 따라 병원에서 계절형 독감환자료 처방을 받은 뒤 보건소에 자진신고로 정밀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병·의원도 신종플루와 독감 환자를 명확히 구분해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최근 타 지역의 경우 감염원이 불명확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도내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한 바 있어 조금의 감기 증세에도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27주) 도내 독감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6.82명으로 전국 평균 1.67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0.54명 보다 12배나 높은 수준으로 독감 유행 시기 판단 기준인 2.6명에 3배에 육박하고 있는 것.
더구나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사용에 따른 냉방병 환자 발생이 더해질 경우 불안감은 더더욱 증폭될 우려가 높은 만큼 보건당국은 보건소와 약국, 그리고 병·의원과의 공조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발열과 인후통, 콧물 등 이상증세를 보이면서 신증플루가 의심될 경우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하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함으로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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