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성적이 좋지 않아 엄청난 훈련한 결실이 금메달로 맺었다”며 환하게 웃은 이필영(남원시청)의 우승 소감이다.
이 선수는 “상대를 때리고 피하는 권투가 너무 재밌다”며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재미있는 운동에 하루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결승 1회전부터 포인트를 올려 앞서 나갔지만 상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친 끝에 9-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관중들이 마지막 까지 남아서 이필영을 응원해 준 것도 커다란 힘이 되었다. 이때는 자원봉사를 하던 분들까지 응원을 해줬다.
이 선수는 “군에서 제대한 친구와 함께 한 달 동안 경남남해에서 훈련을 한 게 주효 했다”고 말했다. 남원시청 소속 선수들이 태릉에서 훈련을 하게 돼 혼자서 훈련을 해야 했다.
이 선수는 전국체전과 대표선발전에서 금메달과 대표에 선발되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75kg에 출전했지만 69kg이 자신의 주 종목이다.
남원시청은 권투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부족함이 없이 많은 후원을 해주고 있다며 흡족해 한 이 선수는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결실을 맺도록 열심히 훈련을 하겠다”고 다부지게 각오를 밝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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