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주시장이 공무원 위주의 사업 진행을 질타하며 전문가 등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구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송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슬로시티 가입 추진의 경우 시민들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위원회 구성이나 토론회 등도 없이 공무원 위주로 진행하고 있는 데 이는 한스타일 박람회도 마찬가지"라고 질타하며 "모든 사업은 시민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거버넌스 방식으로 추진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
송 시장은 또 "정보영상 진흥원이나 탄소산업기술원 등 전문성을 요하는 산하 기관들의 경우는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해줌으로써 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게 중요한 데도 지위만을 앞세워 길들이기에 급급한 경향이 있다"며 "공무원 사고방식으로 컨트롤하려 하지 말고 협조 역할을 하는 데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송 시장의 질책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간부진 보고 미흡과 산하기관 관계자들의 고압적인 공무원 행태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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