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이 오는 31일 도당대회를 열고 신임 도당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이번 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도당위원장은 새만금과 혁신도시, 식품클러스터 등 굵직한 전북의 현안과 관련 집권여당과 지방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위원장 선출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도당에 따르면 이날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후보자 등록공고는 24일, 후보자등록은 27일 하루 받은 뒤 31일 도당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도당대회 대의원 수는 전북지역 유권자의 0.03%인 429명으로 확정했다. 대의원은 당협위원회에서 70%, 도당에서 30%를 추천해 구성키로 했다.

도당은 앞서 지난해 6월 도당대회를 갖고 위원장을 선출했지만 중앙당 승인이 부결되면서 사고당부로 분류돼 무려 6개월간 도당위원장이 공백상태였다. 이후 중앙당에서 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임명하는 등 원외 지역임과 동시에 사고당부라는 불명예를 떠 않은 상황이다.

이처럼 도당이 전북현안과 관련 정부여당과의 통로역할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4.29 재․보궐선거 당시 박희태 당 대표는 물론 정책위의장 등이 전북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의지를 밝힌바 있다. 또 혁신도시 역시 전북도민들의 염원에 힘입어 그 뜻을 받들 수 있도록 힘쓸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새만금 사업은 터덕거리고 있는 반면 4대강 개발 사업은 국정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도시 역시 본사 유치가 그리 녹록치 않아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당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차기 도당위원장이 누가 선출될 지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도당위원장 출마 예상자는 유홍렬 전 도 교육위의장이 지난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가 중도하차한 바 있어 이번 도당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또 도당 부대변인을 지냈던 김종훈 고창부안당협위원장과 김효성 도당 수석부위원장, 김영배 익산을당협위원장, 이종영 전 군산당협위원장 등이 도당위원장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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