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출연기관 평가에서 절반 가까이가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조직 내 의사소통을 통한 제고의지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 결과=총 16개 기관을 3개분야(R&D, 육성·지원, 위탁)로 나누어 실시한 금년도 경영평가 결과, 전북발전연구원이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아 R&D 기관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육성·지원분야에 있어서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위탁분야에 있어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전북종합관광안내소는 최하위등급인 C등급을 받아 최하위 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총 16개 기관 중 8개 기관이 S등급과 A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8개 기관은 B등급과 C등급을 받았다.

▲상위그룹 출연기관=전북도 브레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북발전연구원이 단연 선두다.
 이번 평가에서도 전북발전연구원은 미션과 비전, 목표, 중장기계획 등이 잘 짜여있고 사업별 목표 및 부서간 목표도 구체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게다가 변화관리, 소통, 기관장 목표달성 노력 및 모니터링 부문에서도 체계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원 1인당 수시과제 6.8건, 수탁용역과제 1.5건으로 우수평가척도(1인당 0.5건)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 전략산업, 여성친화직종, 사회서비스직종 등 센터의 기능 전환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는 교육사업팀과 취업지원팀, 행정지원팀 등 3개팀이 사업추진체계를 구축해 교육 참가자들을 적극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사전조사를 통한 맞춤사업 계획수립의 과정을 거쳐 가장 현실적인 프로그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도 높이 평가됐다. 조직관리, 운영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기관의 핵심업무 프로세스 관리 전반이 매우 우수하고 홈페이지 활용과 윤리 경영시스템 구축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도 76.9%에 이르는 실내공연장 가동률과 92.2%에 달하는 전시장 가동률이 눈에 띄었고 높은 재정자립도도 높은 점수를 받게 된 동기다.

▲하위그룹 출연기관=새만금 등 도내 관광지 홍보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 출연기관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점수를 기록한 전북종합관광안내소.
 전북종합관광안내소는 이런 전북도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렇하다할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전주시청 부근 관광안내소는 그 역할이 의심받을 정도다. 위탁 핵심업무에 대한 정의는 물론 운영 매뉴얼의 부족, 불명확한 업무분장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해외연수의 중요성을 위해 전북도가 연간 30억원 가량을 투자해 운영하고 있는 전북인재육성재단도 하위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장 개선해야 할 지적사항으로는 단순 ‘보내기 식’ 해외연수가 아닌 ‘결과 중심형’해외연수로의 전환이 가장 절실하다.
 존재 가치를 알 수 없을 정도의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앞으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위한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고 지역에 기반을 둔 적극적인 특화사업 및 고용창출과 연계된 사업 발굴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책 마련=평가결과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이 절실하다. 또한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개선계획 수립 추진 및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는 가장 민감한 재계약 및 보수, 인사자료 활용이 급선무다.
 뿐만 아니라 기관별 성과급 지급률 제시도 또 다른 방안이다. 예산지원에 대한 과감한 차별화와 성과중심의 예산지원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이달 안에 평가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하고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의회 보고 후에는 전라북도 출연기관 등의 경영평가 기본조례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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