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관 현대제철 여자축구 감독

한국 여자축구 산증인인 안종관 현대제철 여자축구 감독이 군산에서 중국 강소성 여자축구팀과 함께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임실이 고향인 안 감독의 현대제철 팀은 현재 여성축구 리그에서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오는 8월17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를 대비하고 있는 안 감독을 만났다.
안 감독은 2001년~2002년, 2003년~2004년, 2005년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국가대표 감독 기간 4개국 축구대회 우승과 U대회 동메달, 월드컵 진출, 아시안선수권 3위, 동아시아 우승 등을 이끈 베테랑 감독이다.
군산에서 여자축구리그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강소성 여자 프로팀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전지훈련 캠프를 이곳에 차렸다는 안 감독은 “최근 U대회에서 여자축구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의 실력이 급성장했다”며 “강소성 여자프로팀과는 경기력이 비슷해 좋은 훈련 상대”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그동안 리그에서 뛰지 못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에서 완쾌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어 후반기에는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 했다.
특히 안 감독은 “전북이 군산시처럼 여자축구대회를 유치했으면 하고 대학팀 창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고향에 대한 축구 사랑을 전달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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