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곳곳에 설치한 일부 방범용CC(폐쇄회로)TV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26일 전주시와 경찰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내에는 38대의 CCTV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범죄예방 및 치안확보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CCTV가 고장 날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장비가 갖춰지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5월 초께 전주시 인후동에 설치된 CCTV가 고장 나 기술적인 문제로 서울 해당업체에 보내 기기를 수리하는데 3주간의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3주 동안 CCTV가 설치된 장소에는 대체 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부터 설치한 CCTV 7대를 뺀 나머지 31대의 경우 해상도가 떨어져 범죄사건에 사용할 수 있는 증거나 단서를 잡기에는 어려운 상태다.

또 CCTV는 관할 지구대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순찰기능의 역할을 하지만 일부 CCTV의 경우 인터넷 선로가 잦은 고장으로 인해 모니터에 화면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치안의 문제점이 발생, 이에 대한 개선책도 요구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범죄단서를 찾기 위해 CCTV 녹화된 것을 찾아보지만 해상도가 낮은 것들이 많아 단서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며 “하루빨리 성능이 좋은 CCTV를 설치해 시민들의 안전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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