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정부의‘1인창조기업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톡톡튀는 아이디어나 새로운 기술만 있으면 혼자서도 사업화를 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다.
특히 전통식품과 공예품 등의 강점을 가진 자역 특성상 이같은 정책을 잘 활용하면 열악한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6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되는 1인 창조기업 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이를 위해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준비 중이다.
전북중기청은 도내의 경우 고추장이나 간장, 벌꿀 등 전통식품과 복분자와 뽕 등 전통주, 남원목기 등 공예품 등을 다루는 ‘재주꾼’들이 많은 만큼 1인 창조기업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같은 정부지원책을 잘 살리게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은 그동안 자금과 인력 등이 없어 사업화를 하지 못한 지역내 명인·명장 등에게 개인의 창의성을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자금과 인력, 마케팅 방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전문지식 등을 가진 사람이 운영하는 1인 중심 기업으로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해당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1인 창조기업 전용자금 300억원을 우선 배정했고, 지난 해 10월 협회도 발족돼 올해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중기청은 오는 9월부터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경영안정을 위해 민간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각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디어상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소비자평가와 사업기획, 마케팅, 제품 판로도 도와주는 한편 1인 창조기업에게 아웃소싱을 발주한 중소기업에 한해 바우처 방식으로 총 프로젝트 비용의 10%, 최고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아이디어 비즈 뱅크 전문가 풀을 이용한 '대체인력제도'와 보증프로그램인 '이행보증제도' 등도 진행한다.
이인섭 청장은 “9월이 되면 그동안 자금문제로 주저했던 지역내 명인 등의 신청이 급증하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대비해 미리 사업자등록을 해놓거나 지적재산권 등 특허출원 등을 해놓으면 지원자격을 얻는 데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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